[한향림옹기박물관] 검고 푸른 옹기 _ 푸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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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 한향림옹기박물관 5주년 특별기획전
                   <검고 푸른 옹기 _ 푸 레 독>          
□ 주       최 : 한향림옹기박물관
□ 기       간 : 2014. 8. 29(금) ~ 11. 30(일)
□ 오픈행사 : 2014. 9. 19(금) 오후 4시
□ 장       소 : 한향림옹기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검고 푸른 옹기 - 푸레독展

저희 박물관 개관 5주년 특별기획전시의 주제로 푸레독을 선정하게된 것은 옹기의 범주 안에서 푸레독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옹기의 종류는 대략 오지그릇, 질그릇, 푸레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세 가지 모두 사용하는 태토와 성형방법은 공통적이나 소성방법과 소성온도, 유약은 차이가 있습니다.

푸레독은 전통적으로 공방근처의 흙을 태토로 사용한다는 점이 오지그릇과 같지만 오지그릇이 산화소성에 의해 붉은색을 띄는데 반해 질그릇과 푸레독은 환원소성 과정 중 태토성분에 포함된 철분의 성격이 (FeoO₃에서 FeO)로 변화 되면서 검고 푸른색을 띄게 됩니다. 또 소성 중 온도가 1100℃정도 올라갔을 때 가마 안에 소금을 투척한 뒤 가마 문을 모두 막아 소성을 끝내면 소금의 성분이 기면에 유리질을 형성하면서 유약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좀 더 단단하고 매끈하며, 정화기능과 방부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옹기로 탄생됩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네 분의 작가는 몇 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 선대 장인들의 정통성을 이어 작업해 오시는 분과 도예의 한 분야에서 푸레독을 선택하여 작업하는 각각의 이력이 다양한 작가들입니다.
이들은 목물레를 이용하여 수레질로 형태를 잡아 자연스럽고 편안한 선을 표현하고 있으며, 문양을 표현함에 있어 서도 전통적 옹기문양을 포함해 분청사기의 분장기법, 고려청자의 상감기법 등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저장용 푸레독부터 식기, 차도구 등 다양한 종류의 푸레그릇들은 21세기의 우리 생활에 초점을 맞춰 옹기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검고 푸른 옹기 – 푸레독 전이 세련된 색감과 독특함으로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감동을 이끌어 낼 특별한 전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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